국내로 겨울 철새 57만 마리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경부가 이달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 57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한 것을 확인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최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가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강화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는 광역방제기와 지방자치단체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할 방침입니다.
가금농가 진입로에는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고 농가에 설치된 방역·소독시설을 계속 점검하면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큰 종오리 농가, 밀집단지, 전통시장 등은 장소별 특성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가금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농가에서 방역시설 미설치, 차량 소독시설 미설치, 시설 미등록 등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사육제한 명령 등의 조처를 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경각심을 철저히 유지하고 기본 방역수칙에 대한 지도·홍보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