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서 독감백신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60대…고혈압 앓아
입력 2020-10-21 10:57  | 수정 2020-10-28 11:04

제주에서 60대 남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숨져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으로 의심되는 4번째 사망자입니다.

제주도는 도내 거주 68살 A씨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씨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입니다.


A씨는 그제(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했습니다.

어제(20일) 오후 11시 57분 건강 상태가 나빠져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망 시간은 특정되지 않았지만 오늘(21일) 오전 1시 17분쯤 경찰에 사망 통보됐습니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찾기 위해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사망자는 고혈압이 아주 심한 분으로 알고 있다"며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분은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때는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남성은 제주지역에서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한 첫 사례로 인천과 전북 고창, 대전 이어 4번째 사례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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