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秋 수사지휘에 반으로 갈린 여론…긍정·부정 평가 46.4% 동률
입력 2020-10-21 09:5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 <출처=리얼미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놓고 여론이 반으로 갈렸다.
21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전국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한 일이다'는 응답은 46.4%였으며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은 4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남과 대구·경북에선 각각 긍정·부정 평가가 50%를 넘겼지만 수도권과 부산·경남, 충청에선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서울에선 긍정 평가(47.2%)와 부정 평가(46.2%)의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눈에 띄는 차이가 보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30대와 50대에선 긍정·부정 평가가 대등했다.
이같은 차이는 이념·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드러났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 71.5%는 수사지휘권 발동을 긍정적으로 봤지만, 보수 성향 응답자 72.7%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 80.1%는 잘한 일로 평가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 92.1%는 잘못한 일이라 봤다. 다만 중도 성향·무당층에선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중도층 55.8%는 '수사지휘권 발동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5.8%로 긍정 평가(26.2%)보다 29.6%포인트 많았다.
이날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에 한 번이라도 진심이길 바랐지만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실망이 크다"며 윤 총장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기망했다"며 "중상모략이라고 검찰총장은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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