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들어 이달 초까지 미국의 사망자가 예년보다 30만명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를 인용, 지난 1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29만9028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초과 사망자는 2015~2019년까지 5년 간 평균 사망자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도출했다.
보고서는 초과 사망자 중 3분의 2 수준인 19만8081명이 코로나19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코로나19 공식 사망자는 2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가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 사망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령대별로 사망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층은 25~44세로 예년 대비 26.5% 많았다.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인 65~74세와 75~84세의 사망자 증가율도 각각 24.1%, 21.5%로 높게 나타났지만, 25세 이하 사망자는 오히려 2.0% 줄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의 사망자 증가율이 5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아시아계 36.6%, 흑인 32.9% 등이어서 유색인종이 큰 타격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의 증가율은 11.9%였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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