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이어 고창·대전서도 독감 백신 사망…"역학조사 중"
입력 2020-10-21 06:59  | 수정 2020-10-21 07:12
【 앵커멘트 】
인천에서 10대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데 이어 전북 고창과 대전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와 80대가 숨졌습니다.
벌써 세 번째 사망인데, 보건당국은 독감백신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0일) 오전 7시 35분쯤, 전북 고창의 한 마을에 사는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숨지기 하루 전 읍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백신은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생전에 혈압약을 복용했고,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60대에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그걸로 인해서 지금까지 일도 못 하시고 아프시고…."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
- "접종 후에 어르신께서 충분히 안정을 취하셨는지 여러 정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대전에서도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습니다.

어제(20일) 오전 10시쯤 서구 관저동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오후 2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 병원으로 옮겨진 지 1시간여만에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없었고, 건강한 상태에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이 맞은 백신 역시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검출 제품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는데, 정확한 사인은 역학조사가 끝나야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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