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침통'…'대책 논의'
입력 2009-05-23 11:37  | 수정 2009-05-23 11:37
【 앵커멘트 】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청와대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청와대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며 놀라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일이라 현재로선 뭐라 할 말이 없다"면서 "현재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침통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정정길 대통령 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며, 이동관 대변인이 조만간 공식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 20분께 관저에서 사고 소식을 보고받았으며, 집무실에서 열린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사망 보고를 받은 뒤 침통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EU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한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음악회 참석 등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참모들과 대책을 숙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삼삼오오 모여 이번 일이 미칠 정치 사회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니다.


【 질문 2 】
국회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치·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지, 사건 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관계 기관의 보고를 받고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인 가운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적"이라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박선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비록 최근에 박연차 회장 사건과 관련해서 국민에게 실망 줬지만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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