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신일 세 차례 조사…오늘 영장 청구
입력 2009-05-23 02:46  | 수정 2009-05-23 02:46
【 앵커멘트 】
박연차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세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23일) 천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신일 회장이 어제 오후에 검찰에 나와 7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당초 천 회장을 어제 오전에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천 회장이 혈압이 높다며 병원에 입원하면서 조사가 늦어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연차 전 회장한테서 7억여 원을 받고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차명 주식 거래로 자녀들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증여세 등 85억 원가량을 탈세했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 전 회장한테서 받은 액수를 확정한 뒤,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오늘 오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릴 예정인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한테서 7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어제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 전 수석이 갚았다는 7억 원이 박 전 회장한테서 나와 다시 박 전 회장에게 갔다는, 이른바 '위장 거래'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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