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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X이재우X서하준X박영린, 신선하고 막장은 뺀 ‘불새 2020’ (종합)
입력 2020-10-20 15:29 
‘불새 2020’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사진=SBS
명대사들의 향연이었단 ‘불새가 ‘불새 2020으로 새롭게 리메이크됐다. 故 이은주의 유작인 이 작품을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이 바톤을 이어받아 신선한 케미와 또 다른 재미로 매일 아침을 로맨스로 물들일 예정이다.

20일 오후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김재홍PD가 출연해 작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 문제로 이현직PD를 대신해 자리하게 된 김재홍PD는 기본적으로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이지은(홍수아 분)과 정세운이라는 남녀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다는 설정을 가져갔지만, 세월을 지나 다시 사랑하는 걸 떠나 서로가 준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여정들이 펼쳐진다. 원작보다 이현직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더욱 감성적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워낙 인간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감정이라 16년이 흘렀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거 같았다. 2020년도식의 사랑을 세련되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면 좋아해줄 거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불새 2020 원작 사진=SBS

크게 사랑을 받았던 원작이 있던 만큼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지자 큰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참여하게 된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 역시 큰 화제였다. 홍수아는 어렸을 때 좋아했던 드라마라 처음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원작 작가님이 그대로 집필하신다는 거에 큰 매력을 느꼈다. 촬영을 해보니까 이현직PD님도 멜로 감성을 섬세하게 해주시더라. 부담도 있었지만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밝은 성격이 잘 맞아떨어진 거 같아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였고, 제안이 들어왔을 때 큰 힘이라고 생각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재우는 본방 사수도 하고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불새라는 작품의 힘이 상당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너무 하고 싶었다. 매달렸다. 지금 촬영하고 있지만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서하준은 어렸을 때 너무나 즐겁게 보고 지금도 머릿속에 크게 남아 있는 작품이다. 함께한다는 것부터가 두렵다기보다 영광스러워 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뵙고 항상 응원해주고, 원작의 큰 히트감을 덜어주기 위해 새로운 서정민, 서정인라는 역할을 만들어 달라고 말해주는 것이 감사했다. 덕분에 에너지가 솟구쳤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작의 히트와 함께 기존 배우들의 캐릭터들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이서진이 했던 역할을 맡은 이재우는 이서진 역할을 너무 무게감 있게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재밌게 봤다. 감히 내가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다. 최대한 이서진이 남겨준 숙제들은 해볼 수 있도록 많이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라고, 박영린은 정혜영이 너무 잘했다. 대본을 분석하고 고민하고 잘 풀어서 연기를 잘 해야하지 않을까 했다. 약간 미란이를 인간적으로 좀 더 불쌍하게 봤다. ‘인간적으로 어쩜 이럴 수 있을까. 처절하고 안타깝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불쌍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생각을 털엉놨다.
‘불새 2020 제작발표회 사진=SBS

홍수아는 주위에서는 의외로 많이 응원해줬다. 故 이은주의 마지막 작품이고, 선배님의 캐릭터를 내가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도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불새하면 대표적인 것은 오글거리는 대사들이다. 계속해서 회자되고 성대모사가 이어질 만큼 명대사들이 즐비했다. 김재홍PD는 과거의 영광스러운 명대사를 굳이 똑같이 단순 반복하며 재현은 지양하려고 한다. 작가님이 대본 쓰시는 스타일이 이 인물이 본인이 돼서 직접 말하는 것처럼 쓰신다. 이번 불새 2020에서는 새로운 버전으로 명대사를 써줄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그런 명대사를 탄생시킨 인물은 에릭, 그의 역할을 맡게된 서하준은 처음 이 역할을 맡았다고 할 때 주위 반응이 명대사와의 질문과 앞으로 명대사들의 행보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맡은 사람으로 고민이 되더라. 영광스러운 대사를 어떻게 하지 고민했다가 지금 이 시점에서 정의내린 건 앞으로 더 변해갈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대본을 보면 그 대사들이 유명해진 거지 다른 대사들도 주옥같은 게 있다”라며 내 대사가 아니어도 멋진 말들이 많다. 그 유명한 명대사들도 힘이 있을 거다.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한 대사 한 대사를 하고, 상황에 맞게 써주신대로 진심을 다해 대사를 하면 그 결과는 아마도 시청자분들께 맡겨봐야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에릭이 너무 완벽했다. 뛰어넘겠다고는 못하겠고, 거기에 덧붙여 능청스러움과 나만이 가진 재치를 있는 그대로 다 끄집어내서 입혀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재홍PD는 예비시청자들에게 기존 불새리언분들에게 추억의 향수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020 불새리언들에게는 기존과 다른 신선한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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