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뷰] 홍진영 "못하는 소주 마시며 `셀프 임상`…피부트러블 잡는데 힘 보탰어요"
입력 2020-10-20 14:35  | 수정 2020-10-20 15:31
[사진 제공 = IMH엔터테인먼트]

"어떤 상황에서도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감추고 싶은 게 여성들의 바람입니다. 그 심정을 잘 알기에 잘 못 마시는 소주까지 마셔가며 깐깐한 '셀프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지난달 화장품 브랜드 '홍샷' 시즌2를 선보인 가수 홍진영은 신제품 개발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이같이 설명했다. 홍샷은 2018년 그가 제이원코스메틱과 손잡고 처음 선보인 브랜드로 파운데이션, 틴트, 립밤 등으로 구성됐다. 한 TV 토크쇼에 출연했던 그가 음주 후에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아 화제가 됐는데 그 에피소드가 제품 개발로 이어졌고 그렇게 탄생한 '홍샷'도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2 제품 마케팅과 내달 신곡 발표 준비로 한창 분주한 그를 지난 20일 강남구 논현동 IMH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에서 '홍샷'이 연예인의 '얼굴'만 빌린 화장품이 아니란 것을 강조했다. 제품 구상, 테스트 등 모든 개발 과정을 총괄했으며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사용할 제품이기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1년 365일중 360일을 메이크업을 한 채 생활하기 때문에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것은 제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스스로 수없는 샘플 테스트를 하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동료 연예인 등 주변사람 모두에게 사용을 권하고 피드백을 받아 개발에 참고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IMH엔터테인먼트]
시즌2의 대표 제품은 '머랭커버'로 핑크, 베이지, 바이올렛 3가지 컬러가 피부색으로 어우러지며 한 번에 커버, 톤업, 진정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 시 가벼운 느낌이 나는 클라우드파우더를 배합해 크림 같으면서 쫀득한 머랭(달걀흰자에 설탕을 넣어 단단한 상태가 될 때까지 거품을 낸 것)의 질감을 연출했다. 3가지 컬러는 각각 '수분 공급', '피부 활력', '피부 진정' 특허 성분을 함유했다.
그가 이번 제품에서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진정 효과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마스크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진정을 강조한 주요 이유다. 그는 "커버력이 강한 것을 핑계로 화장품이 피부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되기에 연구진에 진정 효과를 꼭 높여 달라 강조했다"며 "제 피부가 한번 뒤집어지면 한동안 손도 못 댈 정도의 초민감성이라 제게 잘 맞으면 웬만한 이들에게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원코스메틱에 따르면 '머랭커버'는 더마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클렌징후 잔존율이 99.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스크자극에 의해 손상된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확인 됐다. 그는 "보통 피부 커버 효과가 좋으면 얼굴이 두껍고 단단해 보여 물광 하이라이터를 발라 보완하지만 머랭커버는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샷 '머랭커버'는 19일 오후 현대홈쇼핑을 통해 최초로 TV 방송에 론칭했다. 그는 "그동안 신제품 출시를 묻는 분들이 많았는데 실망시키지 않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뿌듯했다"며 "업무 환경이나 피부 컨디션으로 인해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앓던 분들이 제품을 체험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절기 연예인의 피부 관리 비법을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했다. 그는 "지금처럼 찬바람이 부는 시기에는 얼굴이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분관리가 중요하다"며 "여유가 날 때마다 틈틈이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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