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회의실 간판 바뀌었다는데…`적폐청산` 담았던 구호 `코로나위기 극복`으로
입력 2020-10-20 11:12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를 주재하는 회의실의 간판 문구가 2년여만에 교체됐다.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여민관 영상회의실에는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고 새겨진 새로운 배경 간판이 들어섰다. 지난주까지 대통령 뒤편 배경에 있던 문구는 '나라답게 정의롭게'였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걸려 있던 문구가 2년여만에 바뀐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도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5월 취임후 드라이브를 걸었던 적폐 청산의 의지를 담았던 옛 문구를 내리고 새롭게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를 담은 것이다. 특히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K방역을 앞세워 국내 코로나 조기 진화는 물론 전세계 방역을 선도했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방역과 경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국정방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이날 문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이 경제반등의 골든타임"이라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방역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며 소비와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수출이 회복되는 상황에 더하여 내수 회복도 같이 간다면 확실한 경제반등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조기에 진화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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