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지난 19일 28세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어이"라고 반말을 하는 결례를 저지른 가운데, 공영홈쇼핑 측은 최 대표 반말에 대해 "혼잣말처럼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최 대표의 막말은 그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때 발생했다. 류 의원은 당시 '공영홈쇼핑 전문위원 이력 허위기재' 의혹을 질의했고 답변을 이어가던 최 대표의 발언을 끊었다. 이에 최 대표는 순간 "어이"라고 말했고, 류 의원도 "어이?"라고 반문했다.
분위기가 잠시 삭막해졌으나 곧장 최 대표는 "허위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저 혼자 판단이 아니고 인사위원회에서, 그것도 외부의 인사위원이(판단했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류 의원에게 반말을 한 최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의 홍보고문을 맡아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인사다.
정의당은 곧장 최 대표 막말을 지적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최 대표에게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무례한 언행임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감탄조사였다'고 둘러댄 점은 더욱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국정감사 질의응답을 하는 도중 종종 상대의 말을 끊는 일이 발생하지만, '어이' 라는 발언으로 의원의 질의를 중단시키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부실한 변명으로 일관한 최 대표는 류 의원에게 다시 제대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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