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금은 뜨겁긴 한데…1985년생 로맥, 재계약해야 할까? [MK시선]
입력 2020-10-19 16:36 
SK 제이미 로맥이 시즌 막판에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시즌 막판에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는 제이미 로맥(35)이 2021년에도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을까.
로맥은 18일 현재 133경기 타율 0.282 131안타 30홈런 86타점 장타율 0.543 출루율 0.399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이후 2년 만에 홈런 30개를 날렸다.
10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 18안타 5홈런 12타점으로 ‘무서운 타자가 됐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선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10-3 승리를 이끌었다.
7월까지 타율 0.251 13홈런 36타점에 그쳤던 로맥은 8월 이후 180도 달라졌다. 타율 0.319 17홈런 50타점으로 SK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로맥은 지난해보다 성적이 향상됐다. 로맥의 OPS는 0.942로 1년 전의 0.878보다 크게 올랐다.
게다가 선구안과 인내심도 좋아졌다. 지난해 로맥은 볼넷/삼진 비율이 0.62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0.78개다. 출루율도 0.370에서 0.399로 상승했다.
재계약을 검토할 만한 성적일 수 있다. 특히 로맥이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역대 비룡 군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된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로맥은 메릴 켈리(32·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 다음으로 SK에서 가장 오래 뛰는 외국인 선수다.

다만 나이가 관건이다. 1985년생인 로맥은 내년이면 서른여섯 살이다. 외국인 타자로서 적지 않은 나이다. ‘에이징 커브가 순식간에 찾아올 수 있다. SK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로맥이 부진한 사이에 SK는 곤두박질을 쳤다. 7월의 마지막 날에 SK는 24승 4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승리와 패배가 두 배 차이로 일찌감치 가을야구의 희망을 접었다. 이후 로맥의 ‘개인 성적은 영양가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멜 로하스 주니어(kt위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베어스), 로베르토 라모스(LG트윈스), 프레스턴 터커(KIA타이거즈) 등 다른 팀 외국인 타자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로맥에 대해 시즌 막바지에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로맥은 내년을 위해 상당히 열심히 한다. (재계약 여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