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반도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초대형 주거문화복합 용지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건설은 지난 16일 고양장항지구 용지 중 가장 큰 규모의 주상복합 M-1블록 용지를 낙찰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총사업비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입찰에는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자금력이 이 탄탄한 중견 건설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해외개발사업과 공공부문 수주, 주택사업 등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시장에 진출, LA한인타운 중심가에 조성하는 주상복합단지 'The BORA 3170'의 공사에 들어간 데 이어 6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 수주, 10월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부지' 내 공동주택 용지 B-4·5블록을 매입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낙찰 받은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 M-1블록'은 총면적 5만3247㎡ 규모로 아파트 1694가구와 상업·문화복합시설로 건립된다. 토지사용가능시기는 2024년 1월 이후다.
반도건설은 세종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일산 한류월드 등 수도권 신도시 주거시설에 상업·문화를 접목시켜 성공시킨 경험을 백분 활용해 일산 호수공원를 전망할 수 있는 47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경기의 불활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택사업 뿐만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공공공사 수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해 왔다"며, "특히 지난 50년간 쌓아온 디벨로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설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