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오늘(19일)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의 핵심 쟁점인 '3%룰'(지배주주 의결권 3% 제한)에 대한 재계의 반대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계는 확률이 거의 없을 일로 막연한 공포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 볼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최고위원은 "3%룰로 외국 자본, 특히 헤지펀드의 경영권 위협을 거론하지만 성공 사례는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재계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신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회의에 동석한 양향자 최고위원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양 최고위원은 그간 당 회의에서 "해외자본의 경영개입 통로가 돼 우리의 소중한 핵심 기술을 빼앗길 수 있다"며 3%룰 반대 의사를 거듭 표명해 왔습니다.
당 관계자는 "신 최고위원은 공개발언에 대해 '양해해달라'고 했고 양 최고위원은 '괜찮다'고 했다"며 "이낙연 대표도 '모순적인 주장이 나온다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로 부정적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