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현대위아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9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확장기에 돌입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끌어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현대위아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9.3% 감소한 19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품 부문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내수 시장 생산 호조로 지난 해의 95% 수준까지 매출을 회복하고 기계 부문은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신차 재고는 3분기 감산을 거치며 적정 재고 이하로 하락했다. 9월 미국 시장 재고는 57~58일 수준으로 적정 재고 수준인 60일 이하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대당 인센티브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중국 8월 재고계수는 1.5개월로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은 9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 확장기에 돌입할 전망이며 현대위아의 중국, 멕시코, 한국 공장의 가동률은 4분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포트폴리오는 아직까지 내연기관차에 집중돼 있으나 전기차 열관리 모듈, 수소탱크, 공기압축기 등 전기차·수소차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현 주가는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주가 업사이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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