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올해 부산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품에 안았다.
대연8구역 재개발조합은 18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조합원 54.15%의 지지를 얻은 포스코 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에 아파트 30개 동 351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약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연8구역 수주를 놓고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컨소시엄)이 맞붙었다. 포스코건설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고충을 해결하고 빠른 사업 추진을 하겠다며 가구당 3000만원을 민원처리비로 지급하겠다는 제안했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낮은 공사비(3.3㎡당 436만5000원)로 시공하겠다면서 조합원을 설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한분 한분들께 단독입찰과 함께 정직하고 진심을 담은 제안을 약속드린 결과, 조합원 분들께서 포스코건설의 의지와 진정성을 믿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포스코건설을 믿고 맡겨주신만큼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명감을 더해 지역내 랜드마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서울 신반포21차 재건축, 대구 경남타운 재건축, 서울 송파 가락현대 5차 재건축, 용인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등에 연이은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리모델링 수주금액이 1조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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