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년만에 베트남 가는 이재용, 신규 투자계획 들고 올까?
입력 2020-10-18 13:03 
지난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주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 = 박재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베트남 출장에 나선다.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지 5일 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간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최대 생산기지로 이 부회장의 베트남 출장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앞서 지난 2월 이 부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건설하는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기공식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푹 총리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2018년 10월과 푹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도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었다. 당시 푹 총리는 베트남 반도체 생산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현재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공장이, 호찌민시에는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R&D 센터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출장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교관과 기업인 등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방문 이후 베트남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8일 6박 7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등 유럽 출장을 떠나 14일 귀국한 바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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