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파워콤·SK브로드밴드"해지는 안돼"
입력 2009-05-21 20:05  | 수정 2009-05-21 20:05
【 앵커멘트 】
소비자들은 사용하던 인터넷을 해지할 때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G파워콤과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사업자들은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나서 쉽게 해지할 수 없는 영업 구조를 만들어 소비자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2천42가구를 대상으로 LG파워콤과 SK브로드밴드 KT 등 7개 사업자의 품질을 평가해봤습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초고속 인터넷 해지에 가장 큰 불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해지부문 평가에서 7개 사업자 모두 100점 만점에 48점 이하의 낙제 점수를 받았습니다.

회사별로는 HCN이 33점으로 가장 불만이 많았고 티브로드 34점, CJ헬로비전 37점, LG파워콤이 43.2점, 씨앤앰 43.5점 KT 47.5점 SK브로드밴드 47.7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박해숙 / 인터넷 이용고객
- "LG파워콤 고객센터에 한 달 동안 몇 번을 전화해서 통화했는데 그렇게 해지가 안 되고…. 자꾸 해지가 불가하다고 문자도 오고 연락도 오고…. "

이어 품질부분에서 티브로드가 가장 저조했고 HCN, CJ헬로비전, 씨앤앰은 평균 50점 미만으로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KT의 50M 라이트 상품은 광고속도 대비 품질 수준이 70%, 평균속도 35Mbps로 집계돼 불량품에 가까운 품질을 나타냈습니다.

또 국제회선 구간의 초고속 인터넷 평균속도는 사업자망 구간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고객 조사의 전체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6점으로 보통 수준을 약간 웃돌았습니다.

방통위는 홈페이지에 품질평가 결과를 올려 인터넷 소비자의 판단을 도울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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