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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두산 4승만 추가해도 롯데 PS 탈락 확정
입력 2020-10-18 09:26 
롯데는 17일 창원 NC전에서 3-4로 져 3연패를 기록했다. 남은 11경기를 다 이겨도 NC, LG, 키움을 제칠 수 없다. 또한, kt와 두산이 4승만 추가하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승이 급한데 3연패 수렁에 빠진 거인이다. 잔여 경기 전승을 거둔다는 확률에도 롯데는 3위까지 오를 수 없다. 4·5위를 넘볼 만한 위치도 아니다. 이젠 5할 승률도 위태롭다. ‘확정만 아닐 뿐, 가을야구는 멀어졌다.
롯데는 17일 NC에 3-4로 졌다. 이대호의 KBO리그 통산 330호 홈런, 손아섭의 수비 방해 아웃, 허문회 감독의 거센 항의, 박민우의 누의 공과 등 수많은 일이 벌어진 가운데 ‘폭투에 희비가 엇갈렸다.
5회 2사 2, 3루에서 박세웅의 포크볼에 노진혁이 방망이를 헛돌렸지만, 공이 포수 김준태 뒤로 빠지면서 3-3 동점이 됐다. 기록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NC는 계속된 기회에서 애런 알테어가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이로써 롯데는 67승 1무 65패를 기록했다. 15일 사직 LG전부터 3연패 늪에 빠졌다. 승패 차는 +2다. 3년 만에 5할 승률도 힘들 수 있다.
이틀 연속 롯데를 울린 선두 NC(80승 4무 51패)를 비롯해 LG(77승 3무 58패), 키움(79승 1무 61패)은 롯데보다 ‘무조건 위다. 앞으로 롯데가 전승하고 LG와 키움이 전패해도 역전되지 않는다. 즉, 최소 준플레이오프 직행 시나리오는 없다.
롯데는 11경기를 치러야 한다. 잔여 경기는 KIA와 가장 많이 남았다. 세상일을 ‘테스형도 모른다고 하지만, 롯데가 돌연 ‘11연승 팀이 될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을 터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그렇지만 매우 희박하다.
두산(73승 4무 59패)은 잔여 8경기에서 5할 승률(4승 4패)만 거둬도 롯데 뒤로 밀리지 않는다. 롯데와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열세인 kt(75승 1무 59패)도 4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롯데보다 위에 서게 된다. 롯데가 ‘불가능에 가까운 전승을 거둔다는 전제 아래다.
롯데는 19일 경기에 ‘3승 평균자책점 2.61의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에이스마저 무너진다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일자도 더 가까워질 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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