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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첫방] 소재는 신선한데…느린 전개 답답
입력 2020-10-18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하반기 기대작 ‘스타트업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극과극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첫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첫회에서는 서달미(배수지 분), 원인재(강한나 분), 한지평(김선호 분)의 어린시절이 인연이 공개됐다.
어린 서달미(허정은 분)와 서인재(이레 분)는 친자매였지만 아빠 서청명(김주헌 분)과 엄마 차아현(송선미 분)이 이혼하며 남남이 됐다. 서달미는 서청명을 따라갔고, 서인재는 차아현을 따라갔다. 서인재는 차아현이 재벌 원두정(엄효섭 분)과 재혼하면서 원인재가 됐다.
서달미의 할머니 최원덕(김해숙 분)은 보육원에서 나와 갈 곳이 없던 어린 한지평(남다름 분)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줬다. 최원덕은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손녀 서달미를 응원하기 위해 한지평에게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했고, 한지평은 신문기사에 있던 남도산(김강훈/남주혁 분)의 이름을 이용해 편지를 썼다.

한지평은 최원덕의 명의를 이용해 돈을 벌어 대학교에 가려고 했다. 최원덕은 아들 서청명이 창업을 위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돈을 지원해주려고 했다. 한지평은 최원덕이 자신이 번 돈을 가로채 아들에게 주는 것으로 오해, 집을 나오려고 했다. 최원덕은 한지평의 돈을 그대로 돌려주며 그의 미래를 응원했다.
그리고 15년 뒤, 서달미와 원인재, 그리고 한지평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다시 만났다. 서달미는 원인재에게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남도산과 함께 원인재의 회사에 찾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드라마.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어온 별에서 온 그대, 닥터스, 호텔 델루나의 오충환 감독과 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의 박혜련 작가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이어 3년 만에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했다.
‘스타트업은 첫방송은 짜임새 있는 탄탄한 전개로 시작했다는 호평을 얻는 동시에 다소 지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인물들의 서사를 설명하는 1회라고는 하지만, 너무 캐릭터 설명에 집중돼 임팩트가 떨어졌다는 것. 최근 선보이는 작품들이 초반에 시청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휘몰아치는 극 전개를 선보이는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첫회부터 속단하기는 이르다. ‘스타트업의 박혜련 작가는 그간의 작품에서 탄탄한 서사를 통해 치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2회 이후 어떠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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