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운홀 간접 대결 시청률에서 바이든 '승'…사전투표 '2016년의 4배'
입력 2020-10-17 19:30  | 수정 2020-10-17 20:26
【 앵커멘트 】
사실상 미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을 대신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의 '타운홀' 시청률 대결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사전투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시에 방송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의 도시 홀 미팅.

역시 코로나19가 화두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지만, 마스크 쓴 사람의 85%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성명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사태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일침을 가합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기회들을 놓쳤고, 사실이 아닌 말을 계속 했습니다. 기적처럼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아직도 그러고 있죠."

확진 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화상 토론 거절로 불발된 2차 TV토론 예정일에 이루어진 문답 형식의 타운홀, 시청률에선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바이든이 먼저 ABC 방송과 일정을 잡은 뒤 트럼프가 NBC 방송과 같은 시간대를 잡은 건데, 바이든을 본 시청자는 1,390만 명에 달했습니다.

반면, NBC와 MSNBC, CNBC 등 3개 채널에서 방송된 트럼프의 타운홀 시청자는 1,300만 명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전투표 행렬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로 이뤄지는 미국의 사전투표에 현지시간 16일까지 무려 2,20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지난 2016년 같은 시기의 600만 명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사전투표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현재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민주당원이 공화당원의 2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우편투표 조작설을 주장하는 공화당원이 대선 당일 대거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다고 영국 BBC 방송이 관측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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