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WHO가 효과 없다던 렘데시비르…방역 당국 "계속 사용하겠다"
입력 2020-10-17 19:19  | 수정 2020-10-17 19:59
【 앵커멘트 】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73명으로 이틀째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WHO 연구 결과로부터 시작된 렘데시비르 효능 논란에 대한 방역 당국의 공식 입장이 나왔는데요.
아직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치료제로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쓰이는 렘데시비르 사용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써 해당 약물 효능이 논란이 되자,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셈입니다.

앞서 WHO는 입원 환자 1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치명률을 낮추거나 입원기간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못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관련해 중앙임상위원회에 계신 전문가들과도 긴급하게 논의를 했고, 아직 국내에 치료지침 등을 변경하거나 어떤 개선하거나 할 필요는 현 단계에서는 없는 것으로…."

국내에서 렘데시비르는 지난 7월부터 중증 환자에게 사용됐습니다.

현재까지 63개 병원, 613명에게 투여됐는데 이중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모두 11건입니다.

▶ 인터뷰 : 서경원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 "저희 임상시험에서 나왔던 이미 알려진 부작용이었고요. 크게 중대하거나 위험한 부작용은 현재까지 없었습니다."

충분한 검토 뒤 필요성이 인정되면 투약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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