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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절친 김보라‧김새론, MV 촬영장 응원와줘 고마웠다” [M+인터뷰]
입력 2020-10-17 13:18 
이수현 인터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악동뮤지션(AKMU) 이수현이 자신의 청아한 보이스를 더욱 살려줄 솔로곡으로 컴백했다. 그가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신보인 만큼 곡에는 이수현 만의 매력이 가득 묻어나 있었다.

지난 16일 이수현이 신곡 ‘ALIEN을 통해 솔로 신고식을 마쳤다. 그는 이미 실력파 아티스트로 꼽힐 만큼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 보이스의 소유자였다. 그렇기에 이수현의 솔로 데뷔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는 큰 상황이었다

그리고 악동뮤지션으로 음원 강자의 저력을 발휘했던 만큼 이번 신곡에서도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발휘, 다만 솔로 앨범이었던 만큼 이수현만의 매력을 더욱 심장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수현은 직접 솔로 데뷔 소감과 함께 준비 과정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이하 악동뮤지션 이수현 일문일답

Q. 솔로로 데뷔한 소감은?

A. 오래 전부터 솔로곡을 꾸준히 준비해왔는데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쁘다. 예전부터 솔로로 나온다면 나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고, 악동뮤지션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다양한 끼들을 더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여러가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고 작업을 하다가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많이 했다. 올해 추워지기 전에 날씨 좋을 때쯤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오면 솔로곡을 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ALIEN 많이 사랑해달라. 감사하다.

Q. 이번 앨범 콘셉트 소개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A. ‘ALIEN은 정확히 단정짓기 힘든 아주 독특한 콘셉트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ALIEN의 이야기는 자존감이 낮아진 딸에게 엄마가 용기를 주기 위해 그 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말해주면서 시작된다. 사실은 딸이 이 지구를 뒤집어 놓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에일리언이라는 거다. 딸은 엄마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정말 슈퍼 에일리언이였던 자아를 찾게 된다. 이 곡을 듣는 분들 중에서도 혹시 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곡을 듣고 자신도 어떤 비밀을 가진 슈퍼 에일리언일지 한번 파헤져 보셔라! 그리고 나와 함께 세상을 뒤집어 놓을 에일리언 군단이 되어 보는게 어떠냐.

Q. 악동뮤지션으로서의 이수현과 솔로 아티스트 이수현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A.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땐 나만의 개성과 독특함이 담긴 음악과 대화로 소통하고자 한다. 가장 좋은 차별점이라면 오직 센터는 나 하나라는 것! 아주 메리트 있다.(웃음)

Q. 이번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 악동뮤지션으로서 활동하면서도 음악적 취향도 계속 달라져간다는 걸 느꼈다. 변화를 스스로 체감하면서 나만의 정체성을 담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ALIEN은 독특하면서도 쾌활한 매력이 있는 곡이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아닌 솔로 가수 이수현은 이런 색을 내는구나라고 즐겁게 봐주시고 가끔 힘이 드실 땐 에너지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

Q. 오빠 이찬혁 없이, 악동뮤지션에서 솔로 가수로 활동을 하게 됐는데 든든한 조언이나 도움을 받은 게 있을까.

A. 이번에 오빠는 곡을 정말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주는 것 까지만 해주겠다고 했다. 그 외에는 다 나의 결정과 참여들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나도 늘 악동뮤지션으로 오빠에게 의지하고 기대어가다가 처음으로 뭔가 혼자 결정을 하고 회의를 해야하니까 스스로 확신이 안 설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오빠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 같다. 오빠는 내가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맡겨줬지만 넘어지면 잡아줄 수 있게 늘 옆에서 지켜봐 줬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든든하게 혼자서 뛰어들 수 있었다.
이수현 ‘ALIEN 사진=YG엔터테인먼트

Q. 그렇다면 이찬혁 외에 다른 아티스트분들께 조언을 들은 게 있다면?
A. YG 소속 아티스트들, 절친들 모두 대환호를 보내줬고 어서 너의 눌러왔던 끼를 폭발시켜라는 반응이 많았다. 실제로 (김)보라 언니와 (김)새론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와서 응원도 해줬다. 나만큼 신나고 기대했던 것 같다.

Q. 이번 신보를 한 단어로 표현하고, 설명하자면?

A. ‘독특함이 떠오른다. ‘ALIEN은 정확히 단정짓기 힘든 아주 독특한 콘셉트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Q. 솔로로서 자신의 가장 큰 장점과 매력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A. 억지스럽지 않음인 것 같다.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말과 비슷하게 노래하자 이기 때문에 억지스러운 발성이나 음색이 아니다 라는 것은 자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번 ‘ALIEN은 더 댄스 팝 장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전보다 멋을 부리긴 했지만, 그것마저도 이수현스러움 안에서 부렸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을 거다.(웃음) 또 악동뮤지션으로서도 실제 내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솔로로서는 내 모습을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담았다. 그래서 ‘ALIEN을 듣고 계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솔로로서 활동하면서 콜라보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을까?

A.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서 함께 호흡 맞췄던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한다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 될 것 같다! ‘비긴어게인에서 선배님들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뜻깊은 교감을 할 수 있어 갚진 시간들이었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가장 사랑하는 팀 패밀리밴드는 나한테 정말 큰 영향을 줬다.


Q. 또한 악동뮤지션의 곡이나 다른 아티스트의 곡 중 솔로로서 리메이크 해서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있을까. 이 노래라면 내 매력이 더 잘 묻어날 것 같다 하는 곡, 그리고 그 이유가 궁금하다.

A. 애니메이션이나 음악 영화 OST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내 목소리로 리메이크해보면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솔로 이수현의 꿈과 앞으로의 목표는?

A. 매일매일 생각이 달라지고 하고 싶은 게 변하기 때문에 다음 솔로는 어떨 것이다라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의 나를 고스란히 담아낸 ‘ALIEN처럼 그때그때 나의 생각과 표현하고 싶은 색깔들을 담은 솔로곡 혹은 앨범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악동뮤지션으로서도 꾸준히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달라. 감사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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