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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악의 꽃’ 이준기 “문채원 덕분에 자신감 얻어…맛있는 거 사줄 것”
입력 2020-10-17 07:00 
`악의 꽃`으로 문채원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이준기는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제공│나무엑터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이준기(38)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에서 문채원(차지원 역), 장희진(도해수 역), 서현우(김무진 역)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어나갔다.
무엇보다 ‘악의 꽃은 방송 전부터 이준기와 문채원이 부부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준기와 문채원은 2017년 tvN 드라마 크리미 널마인드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으로, 원작의 완성도를 넘지 못하고 ‘한국적인 리메이크 역시 성공하지 못하며 혹평 속 쓸쓸한 퇴장을 했다.
3년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에 관심이 집중됐던 터. 이준기와 문채원은 ‘크리미널 마인드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웠다. 탄탄한 극본에 치밀한 연출,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악의 꽃은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호평 속에 마쳤다.
이준기는 문채원과는 사실 ‘악의 꽃이라는 작품을 고민하기 전에도 몇 번 만나 각자 고민중인 작품 이야기라든지 인생이야기들을 나누곤 했다. ‘악의 꽃을 결정하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을 때도 채원 씨가 ‘오빠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캐릭터다라는 이야기를 해줘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의 배우 문채원은 섬세하고 집중력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본인이 그 감정을 해석할 수 있을 때까지 고민하는 배우다. 그래서 서로 연기 합을 맞춰갈 때 제가 감정적인 부분에서 더 자극 받고 도움 받기도 했다. 차지원이 있었기에 도현수의 감정들도 더 절실하게 느껴질수 있었다”며 극의 몰입도를 매우 잘 만들어내는 배우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 작품에서 차지원의 감정을 표현해내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정말 고생도 많았고, 다음에 꼭 맛있는 거 사줘서 기력 회복을 시켜 줘야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현우는 도현수의 동네 친구이자 극중 ‘연주시 연쇄 살인사건을 함께 파헤치는 기자 김무진 역을 맡아 이준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준기는 서현우는 워낙 연기를 열정적으로 잘한다는 소문은 이미 듣고 있었다. 시작 전부터 주위 분들이 저더러 긴장해야 할 거다라고 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첫 만남을 기다렸던 게 기억난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너무 착한데다가 성실하고, 무엇보다 배우로서의 소신이 있는 친구더라. 게다가 현장을 즐기는 부분도 저랑 비슷해서 촬영할 때 많은 의견을 함께 나누며 장면을 다채롭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극 초반에 도현수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해준 친구라 너무나 고마웠고, 다른 작품에서도 자주 만나자라고 할 정도로 좋은 동료가 됐다. 그리고 배우들 중에 저와 주량도 맞아서 더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서현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서현우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나무엑터스
이준기는 장희진과 MBC ‘밤을 걷는 선비 이후 5년만에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악의 꽃에서 두 사람은 남매로 변신, 서로를 향해 애틋함을 드러내며 극의 절절한 감정선을 이끌었다.
이준기는 장희진과는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인데 참 한결같이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도 매우 깊다. 배우로서 그려내는 감정의 깊이도 좋고 집중력도 상당한 배우라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 캐스팅이 되어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됐네!라며 크게 안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저랑 장난도 잘 치고 재미있게 놀다가도 연기를 할 때는 순식간에 집중하며 새로운 감정 디테일들을 보여줬다. 그럴 때마다 장희진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공력에 감탄하며 ‘장프로라고 불렀다. 좋은 동생이자 동료로 현장을 한 층 더 즐겁게 만들어준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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