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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 승리는 못챙겼지만 ‘천적’ 두산 상대 6이닝 1실점 호투 [현장스케치]
입력 2020-10-16 20:50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 3루에서 키움 선발 브리검이 두산 김재호를 병살처리한 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32)이 천적 두산 베어스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
브리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불안했던 브리검이다. 브리검은 1회초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득점권 찬스를 내줬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후속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브리검은 오재일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여전히 불안한 투구였다. 하지만 만루 위기에서 박세혁을 삼진,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큰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브리검은 2회초는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이어 브리검은 3회부터 5회까지 2사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막아 실저은 없었다.
다만 브리검은 6회초 오재일과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는 등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좀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6회말 이정후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1이 됐디. 브리검은 동점이 된 직후 7회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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