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컬투쇼` 박세욱X김다현, `보이스트롯` 톱2의 구성진 라이브+막강 입담(종합)
입력 2020-10-16 15: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노을희 인턴기자]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과 준우승자 김다현이 '컬투쇼'에 출연해 생생한 라이브와 입담을 선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변기수가, '보이스트롯' 출신 박세욱과 김다현이 '특별 초대석'코너 게스트로 나란히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MBN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을 휩쓴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이 자리에 오셨다"라며 대세 박세욱, 김다현을 맞이했다. 박세욱은 "감사하게도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고, 김다현은 "12살 국악 트로트 요정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이어갔다.
김태균이 '보이스트롯'에 대해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며 "우승을 예상했냐"라고 묻자, 박세욱은 "우승은 정말 1도 예상 못했다. 10위 안에 들고 싶다는 희망, 톱3에 들고 싶다는 큰 꿈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욱은 우승 상금 1억에 대해 "아직은 입금 전"이라며 "부모님께 용돈을 한 번도 드리지 못했는데 드디어 용돈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빳빳한 새 돈으로 용돈을 드리고 싶다. 또,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에 쓰겠다"라고 사용 계획을 밝혔다.
이어 '트포트 신동' 김다현은 준우승 소감으로 "예상치 못했던 정말 큰 순위이다.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판소리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김봉곤 훈장님이다"라며 "언니가 4살 때 먼저 판소리를 시작했다. 어깨너머로 듣다가 어느날 흥얼 거리기 시작하니까 그걸 들은 아버지가 배워보라 하셨다. 5살 때 였다"라고 설명했다. 김다현 아버지는 '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으로, 충북 진천군에서 선촌서당을 열어 교육하고 있다.
김다현은 "어머니는 아버지의 서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고, 셋째 언니는 국악 정통 중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오빠는 지금 군대를 갔고, 가장 큰 언니는 대학생이다"라고 4남매 가족 근황을 소개했다.
라이브에 나선 김다현은 진성의 '등불'을 선곡, CD를 씹어먹은 듯한 목소리를 뽐냈다. 라이브를 들은 김태균은 "저런 나이에 어떻게 이런 구성진 가락과 여유롭게 부를 수 있는 지 정말 불가사의하다"며 감탄했고, 변기수는 "우승을 두고 왜 다퉜는지 알겠다"라고 극찬했다.
김태균이 "이런 다현 양을 이기고 1위를 한 박세욱은 연습량이 엄청나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박세욱은 "'보이스트롯' 당시 일주일 안에 세 곡을 연습해야 했다. 합주하는 당일에도 노래가 바뀌어 시간을 쪼개면서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나선 박세욱은 '목포행 완행열차'를 구슬픈 목소리로 완벽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다현은 "역시 흔들리지 않는다. 너무 잘한다"라며 극찬했다.
25년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세욱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극을 했다고.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음반도 내봤다. 지금까지 뮤지컬, 연극 꿈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얼마 전 뮤지컬 동료들이 연락이 많이 왔다. 후배들이 나를 보며 언젠간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연락이 왔다. 울컥했다"며 '보이스트롯' 우승 후 감격을 전했다.
또, 박세욱은 오래 무명 생활에 생계 유지 알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세욱은 "포항제철소에서 20m 높이 위에서 사람 키만한 전선을 이어붙이는 일을 했다. 벌이가 좀 된다. 높은 데서 하니까 위험 수당을 줘서 벌이가 제법 괜찮았다"면서 "그 외에도 고기집 알바 닭갈비 굽기, 배달 알바 다 해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김다현은 9살 때 득음을 위해 폭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현은 "10년 계획이다"라며 "한라산, 지리산 천완봉이 좋결을 공개했다.
김다현은 자신만의 목관리 비법으로 "목수건을 여름에도 하고 있다. 목이 따뜻해야 좋다. 절대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 하지만 여름에는 아무래도 너무 더우니까 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주실 때가 있다"라고 철저한 관리를 설명했다.
박세욱은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스타 임영웅, 영탁과 친분도 밝혔다. 박세욱은 "임영웅 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월미도에서 불우이웃을 돕는 활동을 할 때 술 취한 한 어머니가 영웅 씨 마이크를 뺏어갔다. 그 사건으로 함께 웃으며 난감한 상황을 헤쳐나간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탁과는 "같은 축구단에 속해서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영탁 씨가 축구를 저보다 조금 더 잘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욱, 김다현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트롯' 우승자, 준우승자 답게 CD를 씹어 먹은 듯한 구성진 라이브에 막강한 입담을 얹어 트로트 대세의 실력을 입증했다.
25년차 무명배우 박세욱은 '보이스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트로트 신동' 김다현은 성인들 사이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대세로 떠올랐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유레카 엔터테인먼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