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게재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 LG가 2~5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에는 76위,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포브스측은 이에 대해 "사업이 성장세에 있으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쉽게 원격 근무가 가능한 IT, 소프트웨어, 통신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1∼5위는 물론 6위 애플, 7위 어도비, 8위 알파벳까지 IT 기업이 상당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활용해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없이 대응한 것이 이번 1위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AI, 5G,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포브스 조사는 58개국 다국적기업 직원 16만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7월까지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져 최종 명단에는 45개국 7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우리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LG 외에 네이버(37위), 아모레퍼시픽(42위), 한국석유공사(62위), CJ(64위), 농심(72위), 엔씨소프트(73위), 만도(74위), 현대자동차(80위), 현대중공업지주(90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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