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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미라클라스, 클래스가 다른 고품격 라이브...감성 충전 100%(종합)
입력 2020-10-16 14:01  | 수정 2020-10-16 14: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가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팬텀싱어2 출신의 4중창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가 ‘최파타 뮤직 페스티벌 2탄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자기소개에 나선 미라클라스 김주택은 "리더와 잔소리를 맡고 있다"고 했고, 정필립은 "단단한 소리와 아름다운 소리의 중간 역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강현은 "진득한 초콜릿 사이에서 새콤달콤을 맡고 있다"고 재치 있는 소개를 보여줬고, 이에 한태인은 "저는 초콜릿 중에서도 카카오 농도가 가장 짙은 베이스를 맡고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마무리했다.

럭셔리하고 도시적인 이름의 소유자, 정필립은 자신의 별명이 '농부 테너'라고 소개하며 "저희 집이 농사를 짓는다. 노래를 포기하려고 할 때 농사를 짓고 있다가 '팬텀싱어2'에 나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필립은 이름이 본명이냐는 질문에 "개명을 했다. 원래 이름은 박광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름이 박광이었다면 아마도 '미스터트롯'에 나갔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라클라스의 팀워크를 묻는 질문에 박강현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긴 하지만 나쁘진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박강현은 뮤지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것은 물론, 아이돌급 외모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그는 "예정된 뮤지컬 공연이 내년으로 연기돼서 미라클라스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미라클라스는 이번 주말 ‘미라클라스 콘서트: 사색동화를 앞두고 있다. 한태인은 콘서트 콘셉트가 90년대 레트로라고 밝히며 "김완선 선배님의 팬"이라고 밝혔다.
한태인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즉석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굵직한 저음의 베이스를 담당하는 한태인은 새침하고 간드러지는 음색까지 완벽하게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박광현, 정필립은 한목소리로 고(故) 김광석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고, 김주택은 록발라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라클라스의 폭발하는 입담에 "너무 재밌다"는 청취자들의 메시지가 폭주했다. 그러나 곧이어 이어진 라이브 무대로 미라클라스표 감성 라이브를 입증했다.
미라클라스는 '팬텀싱어2'에서 레전드 무대로 남은 'feelings' 무대로 풍부한 성량과 깊은 몰입감을 보여줬다. 이 곡은 특히 김주택의 결혼식 축가로 멤버들이 선곡하기도 했다고. 김주택은 결혼해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두 달밖에 안 돼서... 앞으로 2년, 20년 동안 사랑하겠다"고 뜬금없는 영상 편지를 써 폭소를 일으켰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 발라드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무대도 이어졌다. 듣기만 해도 눈시울을 자극하는 무대에 청취자들은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제 생일인데 선물로 노래를 받은 것 같다", "말씀하실 땐 너무 즐거운데 노래는 너무 감동적이다" 등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미라클라스는 음반 계획에 대해서는 "2집을 준비 중이다. 언제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빨리 손에 쥐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택은 이날 청취자들의 타깃(?)으로 활약했다. 청취자들은 나 홀로 슈트를 갖춰 입고 온 김주택에게 "부장님이 2차 오신 것 같은데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고 팩트 폭력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화정 역시 술을 안 마신다는 김주택에게 "얼굴만 보면 주당처럼 생기셨다"고 말해 김주택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미라클라스는 고품격 라이브는 물론 거침없는 개그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미라클라스의 감성 라이브를 1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미라클라스 콘서트: 사색동화는 오는 18일 롯데콘서트홀에 오른다.
한편 미라클라스는 '팬텀싱어2'의 준우승팀으로 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이 속해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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