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철·박재필·이동훈)이 지청장을 역임한 검찰 출신 변호사를 영입하며 형사 부문 강화에 나섰다. 법무법인 바른은 박성근 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53·사법연수원 26기)를 형사그룹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육군 법무관을 마친 뒤 2000년 서울지방검찰청을 시작으로 원주지청, 전주지검,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국무총리실 파견, 서울서부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로 국정원 파견을 마친 뒤 2012년 대검 공안3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와 공정거래위원회 법률자문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거쳐 올해 9월까지 서울고검 공판부 검사로 재직했다. 평검사 시절에 국무총리실, 부장검사로서 국가정보원, 차장검사로서 공정거래위원회 등 3개 국가기관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검찰 등에서 20년 동안 다져진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바른의 형사그룹에 합류해 수사대응 관련 업무에 더욱 강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검찰 개혁 및 수사권 조정 상황 속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 영입을 더 확대해 고객들에게 전문성과 신뢰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로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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