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해외주식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내 '외화증권 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화증권 발행·권리정보의 수집 채널을 Citibank, HSBC, Euroclear 등 6개 외국보관기관 외에 추가로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위험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예탁원은 증권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 코리아와 계약을 추진하고 외화증권 정보관리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예탁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외화증권 관리종목의 발행·권리정보를 증권정보제공업체로부터 받아 정보 수집, 관리 효율을 높이고 외화증권 정보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정보관리를 추진한다.
외화증권 발행정보는 외화증권의 종목코드, 종목명, 거래국가, 거래통화 등 결제·권리지급의 기초가 되는 발행에 대한 정보다. 권리정보는 투자자가 증권을 보유함에 따라 발생하는 배당·이자 지급, 주식병합·분할 등 증권의 권리에 대한 정보다.
예탁원은 향후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외국보관기관·증권회사와 증권정보제공업체가 제공한 정보를 자동 비교하는 절차를 추가해 업무처리 오류를 방지하고, 결제 지연·실패 등의 리스크도 관리할 계획이다.
예탁원은 "현재 외화증권 투자에 따른 결제·보관·권리행사 등에 필요한 외화증권 정보는 외국보관기관 또는 증권회사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최근 외화증권 투자규모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신규종목 투자도 증가해 권리 유형 또한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체계적 외화증권 정보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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