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한송네오텍이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한송네오텍은 최대주주인 형남신 외 2인이 시너웍스 외 3인에게 지분 약 27%와 경영권을 2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너웍스는 양수도 대상 주식 중 546만5009주(12.2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재무적 투자자인 리뉴어블에너지스트레티지펀드, 얼터너티브투자조합, 헤몬투자조합 등은 각 215만주를 인수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넥스트에라테크놀로지펀드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시너웍스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계약 및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라 한송네오텍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시너웍스와 함께 글로벌 2차전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최근 기존 OLED 마스크 인장기 제품 이외에 2차전지 관련 장비 제품군의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확대된 장비 제품군의 고객군이 시너웍스가 전개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의 고객군과 일치하는 만큼 충분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시너웍스 역시 한송네오텍의 중국 현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를 제조, 판매할 수 있어 양사간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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