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렇게 만들어주세요"…팬슈머-기업 '아이디어' 거래한다
입력 2020-10-16 07:00  | 수정 2020-10-16 08:29
【 앵커멘트 】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 생겨도 기업에 전달할 방법이 없거나 전달하더라도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계속 애정을 갖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정부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일명 '아이디어 거래소'를 열기로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얼 업체가 '너무 늦게 나와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새로 출시한 시리얼.

16년 동안 마치 유행처럼 소비자들이 요구한 결과입니다.

1.5인분의 비빔면, 강력 수세미와 고운 수세미가 하나로 합쳐진 양면 수세미 등도 소비자가 낸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입니다.

기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일명 '팬슈머'의 영향력이 확대된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진 소비자가 의견이 있어도 마땅한 창구가 없거나 기업에 전달되더라도 적절한 보상이 제공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허청은 여기에 착안해 이른바 '아이디어 거래소'를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기업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있는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용래 / 특허청장
- "일반 국민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냄으로써 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소비자에게 보상도 제공됩니다.

▶ 인터뷰 : 김명룡 / 아이디어 제공
- "(문제점에) 흥미를 갖게 됐고 해법을 얻었고 그 결과를 기업이 관심을 갖더니 사겠다고…."

아이디어 거래소가 정착되면 기업은 새로운 시각으로 혁신을 꾀할 수 있고 국민들도 발명가 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특허청 #혁신아이디어거래 #팬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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