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입력 2009-05-21 09:52  | 수정 2009-05-21 11:05
【 앵커멘트 】
오늘(21일) 한나라당 새 원내사령탑을 뽑기 위한 경선이 치러집니다.
치열한 '3파전' 속에 친이와 친박 각 계파가 얼마나 큰 결집력을 발휘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보입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오늘(21일) 원내대표 경선, 어떻게 진행됩니까?

【 기자 】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두 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뽑습니다.

우선 재적의원 과반수 투표와 투표 의원 절반 이상의 득표로 선출하게 되는 데요,

황우여, 안상수, 정의화 '3파전'이 치열한 상황이라 1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2차 투표까지 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이번 투표의 변수는 무엇보다도 계파 간 결집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친박계 최경환 정책위의장 후보와 뒤늦게 짝을 이룬 황우여 원내대표 후보가 얼마나 친박 의원들의 표를 모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 카드가 좌절되는 과정에서 친박계 의원들의 표심이 갈렸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친이계인 안상수 원내대표 후보 역시 친박계인 김성조 정책위의장 후보를 정책위의장으로 짝을 이뤘는데요,

친박계 표가 다크호스인 최경환 후보의 등장으로 강하게 결집하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 막판까지 친이계 표 결집을 위해 열을 올렸습니다.

정의화 원내대표 후보는 이종구 의원과 짝을 이뤘는데, 혼탁한 계파 전 양상 속에서 중도와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립이라고 볼 수 있는 젊은 초선 의원들의 표를 겨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질문 2 】
어제(20일)는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는데, 각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초선 의원들의 주최로 어제(20일)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세 시간여 동안 진행됐는 데요.

원내 운영 쇄신과 당내 화합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는 모두 문제가 있다며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후보들은 우선 강제적 당론을 강요하지 말고 상임위의 자율성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4·29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공천 잘못이며, 당내 계파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진정한 화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 해결책을 놓고는 후보들 간에 차별화가 없어 다소 맥이 빠졌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선거의 당락이 정책도 공약도 아닌 계파 간 대립 전으로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고질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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