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해외 진출 영화관도 코로나 직격탄...롯데시네마 90%, CGV 74% 관객 감소
입력 2020-10-15 19:30  | 수정 2020-10-16 09:14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영화관의 관객이 열 명에서 한 명꼴로 줄어들었습니다.
K콘텐츠를 홍보하는 영화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진출한 영화관은 현재 중국 154개, 베트남 127개, 터키 107개 등 468개로 스크린으로는 3,236개에 달합니다.

야심 차게 영역을 넓혔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권동춘 / 한국상영관협회 정책위원
- "해외 진출한 극장이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전년대비 80% 이상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고통이 매우 큰 실정입니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중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CGV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687억 원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같은 기간 매출은 388억 원에 그쳤습니다.


롯데시네마도 중국 관객은 90%, 인도네시아 관객은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 터키에서는 8월 영업을 재개하면서 조금씩 관객이 돌아오고 있지만 소수에 불과합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콘텐츠수출애로상담센터 창구를 개설했지만 기존 진출 영화관은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상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들은 단순한 영화관이 아닙니다. K콘텐츠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도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척박한 환경을 뚫고 해외 시장에 뿌리 내린 우리 영화관이 코로나 위기를 딛고 한류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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