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15일) 자신의 집 앞에서 이른바 '뻗치기'를 하고 있는 기자의 얼굴과 사진을 공개하며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한 언론사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며 "(기자가)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미 한 달 전쯤 법무부 대변인은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 제한을 협조 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며 "그런데 기자는 그런 것은 모른다며 계속 '뻗치기'를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지난 9개월간 언론은 아무 데서나 저의 전신을 촬영했다"며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현관 앞도 침범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마치 흉악범을 대하듯 앞뒤 안 맞는 질문도 퍼부었다"며 "이 광경을 보는 아파트 주민들도 매우 불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