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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1주기에 이어진 추모…"당신의 미소를 기억해요"
입력 2020-10-14 17:53  | 수정 2021-01-12 18:03

가수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된 오늘(14일), 설리의 가족을 비롯해 소속사, 동료 연예인,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설리 소셜미디어에 환하게 웃는 설리의 사진을 게재하고 영어로 "당신의 미소를 기억한다"고 썼습니다.

설리의 친오빠는 "오랜만에 볼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다. 오빠가 더 자주 가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화나고 슬프다. 가족들은 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너만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으면 된다. 너무 보고 싶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동생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우 김선아는 설리 묘소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단 한 순간도 하루도 잊고 지낸 적 없다"며 애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너 딸내미 블린이도 잘 지낸다"며 "살아있는 동안 계속 보러 올 거니깐 외로워하지 말라.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사랑한다"고 썼습니다.

그는 설리가 세상을 떠나게 되며 남겨진 반려묘 블린을 입양해 키우고 있습니다.

팬들은 설리의 소셜미디어에 댓글을 남기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설리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게시물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당신의 미소를 볼 수 없게 된 지 벌써 1년이 됐다", "거기선 행복하길 바란다", "매우 그립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날 광화문역에는 설리를 추모하는 광고판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팬은 이곳에 애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4년 뒤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천진한 미소와 엉뚱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배우 활동을 병행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이 그의 사생활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과 게시물을 올려 심적으로 고통받았고, 지난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희망의 전화, 생명의 전화, 청소년 전화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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