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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D-1…방시혁 의장도 BTS도 주식부호 `예약` [MK이슈]
입력 2020-10-14 1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빅히트는 당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열고 유가증권 시장에 화려한 데뷔를 알린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시국 속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식이 열리는 것은 지난 7월 초 SK바이오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방시혁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과 거래소 및 상장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 다만 방탄소년단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2013년 데뷔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사랑받으며 '중소기업의 기적'을 넘어선 '글로벌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58조 4235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지난해 매출액 4,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이라는 강력한 콘텐츠와 위버스라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팬덤을 연결하는데 성공,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940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최대 주주는 방시혁 의장이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지분 34.7%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같은 지분 평가액은 빅히트 공모가 13만 5,000원 기준 1조 6,70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예계 주식부호 1위는 일찌감치 예약된 수순.
증권가에서는 상장일인 15일 빅히트가 '따상'에 성공할 경우 방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 3,444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다음으로 높은 주식 지분 가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빅히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상장에 앞서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8천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13만5천원으로 결정된 공모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멤버 1인당 92억3천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데, 따상 시 이들의 지분 가치도 24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빌보드 '핫100'에서 1, 2위를 동시에 기록하며 연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낭보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소속사 상장 당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통해 또 한 번 '역사'를 쓸 준비 중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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