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신지배연 "LG화학, 주주 우려 잠재우기 위해 자기 주식 소각 등 검토 필요"
입력 2020-10-14 15:48 

LG화학이 배터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지분가치 희석 우려를 잠재울 주주환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4일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부장은 LG화학 분할계획서 승인 관련 이슈 점검 보고서를 발간하고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 계획이 신설법인 성장 가치 제고에 필요 요건임에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된다"고 했다.
그는 "주주가치 측면에서 인적분할이 긍정적일 수 있으나 기업의 장기 성장 가치를 고려하면 물적분할에 따른 기업공개의 정당성도 있다"면서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있는 존속법인 주주의 주주권익을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주 36만7683주에 대한 소각 등 주주환원도 필요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런 주주환원은 물적분할로 인해 부각된 존속법인의 지분가치 훼손 우려를 경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주식 총 165만2417주를 보유 중이다. 이 중 교환사채 교환대상인 주식매수청구권주식 128만4734주를 제하고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32만7331주와 기타 취득 4만352주는 소각 가능하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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