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백신 물량 부족 우려에 "이번 주까지 공급 완료할 것"

질병관리청은 오늘(14일) 일선 의료기관의 독감 백신 물량 부족 우려와 관련해 "이번 주까지 정부조달 물량의 공급을 완료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유통 과정에서의 일부 '상온 노출' 사고로 중단됐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전날 만 13∼18세 청소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으나 일선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자 공급 대책을 밝힌 것입니다.

질병청은 "일부 의료기관이 독감 백신을 자체 조달하는 과정에서 기관별 편차가 발생해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3∼18세 접종 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이 없는 의료기관에는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주까지 정부조달 백신의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며, 의료기관의 백신 접종률과 공급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청은 약 100만 명 접종 분량의 백신 회수로 인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물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질병청이 보유한 34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민간의료기관에 공급해 부족분을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절기 독감 백신 공급량은 수거·회수량을 고려하더라도 작년보다 467만 도즈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과 별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올해 독감 백신 추가 생산량 40만 도즈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질병청의 여유 물량 34만 도즈는 기존 국가 총액계약 물량 내에 포함된 여유 보유분으로, 40만 명분의 추가 생산량과는 별개"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