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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크리스탈지노믹스, 파이프라인 가치 증가로 연말까지 상승 모멘텀 기대"
입력 2020-10-14 08:26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제공 =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14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대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돼 연말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연구원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체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1~12월 중 췌장암 치료제 신속심사제도 지정 여부, 혈액암 치료제로의 학회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히스톤단백질의 탈아세틸화(HDAC)를 저해하는 분자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우선 췌장암치료제로의 국내 신속심사제도 지정 여부가 다음달 하순 결정된다. 지난 3월 마무리한 젬시타빈·엘로티닙과의 국내 병용 임상 2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9월 신속심사제도 지정을 신청했으며, 신속심사제도 대상으로 지정되면 조건부 품목허가 심사 기간이 단축된다. 이 경우 내년 4월을 전후해 국내에서 품목 승인이 될 수 있다고 상상인증권은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혈액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CG-806(FLT3·BTK 다중저해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지난 2016·2018년 미국 바이오기업 앱토즈에 총액 4900억원에 기술수출됐다. 앱토즈는 올해 상반기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오는 12월 첫째주 열리는 미국 혈액암학회에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발티노스타트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안에 미국 임상 2상 승인과 투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약물 재창출이 아니라 자체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하는 게 다른 국내 제약사와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외에도 다음달 초쯤 섬유증치료제 대상으로 자회사 마카온에서 투자유치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간암 대상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항 PD-1항체의 병용처방으로 미국 임상 2상이 내년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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