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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희비’ kt, 4일 만에 2위 복귀…키움 5위 추락 [MK현장]
입력 2020-10-13 22:15 
문상철이 13일 수원 키움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4일 만에 2위를 탈환한 반면 키움은 139일 만에 5위로 추락했다.
kt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4-3으로 앞선 7회말 kt가 대거 3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타선에서 문상철이 4타수 3안타, 심우준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나온 유한준은 1타점 적시타로 제 역할을 해줬다.
kt는 2회 2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2회 1사 2, 3루 강현우 타석에서 박동원이 3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하지만 견제구가 빗나가면서 좌측으로 향했다. 이에 3루 주자 문상철이 홈으로 뛰어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심우준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는 2-0이 됐다.
키움은 4회초 득점 찬스를 가졌다. 상대 선발 이대은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과 볼넷 2개를 골라내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박준태가 홈을 밟았다. 이후 1사에서 이정후가 번트를 댔으나 투수가 잡은 후 3루 주자 서건창이 런다운 끝에 아웃됐다. 이어 에디슨 러셀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키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키움은 5회초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타구가 좌측 페어 라인 쪽으로 흘러갔다.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으나 키움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이후 판정이 페어로 번복되면서 상황은 2, 3루가 됐다. 이에 1사에서 박준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허정협이 홈으로 들어왔다.
kt는 5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1사에서 좌측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강백호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로하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키움은 김하성 박병호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은 데 이어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이 뼈아팠다. 러셀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허정협 박동원이 모두 내야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잔루 3개를 남기고 공수교대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6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달아났다.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김하성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에 3루 주자 심우준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키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초 1사에서 박준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점수를 3-4로 따라잡았다.
유한준이 13일 수원 키움전에서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하지만 kt는 7회말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에서 강백호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1, 3루가 된 상황에서 김민혁 2루수 땅볼에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대타 유한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점수는 6-3이 됐다. 이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심우준이 좌측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초 2사에 등판한 유원상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허정협을 삼진으로 잡은 유원상은 박동원을 2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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