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료 독감백신 접종 시작…재고 부족으로 먼 발걸음도
입력 2020-10-13 19:29  | 수정 2020-10-13 20:43
【 앵커멘트 】
오늘부터 만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독감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상온노출 등 각종 논란에 대한 걱정은 많이 사라졌고, 오히려 백신물량이 부족해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감백신 접종을 위해 사람들이 건물을 빙 둘러 줄을 섰습니다.

만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이 시행된 첫 날, 부모님을 따라 백신을 맞으러 온 아이들이 여럿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발열여부 등 증상을 확인한 뒤 접종이 가능합니다."

상온노출과 백색입자 논란에 따른 접종 기피 우려는 많이 줄었습니다.

오히려 회수 물량으로 일선 병원의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지며 발길을 돌리거나 다른병원을 찾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은 / 경기 고양시
-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도 있고 백신을 꼭 맞아서 독감을 미리 예방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 인터뷰 : 김효정 / 경기 고양시
- "일산 사는데 강서구까지 더 늦어지면 안 될 거 같아서 찾아왔어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부족한 독감 백신 물량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총 회수분이)약 100만여 개가 됩니다. (여유 생산분이) 40만 개 정도 됩니다. (60~70만 정도는 부족하다는 얘기죠?) 그렇습니다."

19일부터는 7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무료접종도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까지 일부 부족분에 대한 공급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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