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일 "전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균등한 분배는 이제 국제사회의 최우선 목표가 되었다"며 "국제사회의 상생 번영을 위해서는 지구촌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국제백신연구소(IVI) 연례 협력국 포럼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IVI의 '지상과제'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공정한 분배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여사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김 여사는 "IVI는 지난 23년간 빈곤국과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통해 소외된 지역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며 전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도 현재 코로나19 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빈곤국과 개도국까지도 백신과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 백신공급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개도국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IVI의 백신 개발과 보급 노력에도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국가와 더 많은 협력 파트너들이 IVI가 꿈꾸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문 대통령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제시하며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 실천을 강조한바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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