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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감독, ‘4일 휴식 등판’ 라이트에 “가운데 던지면 맞을 수밖에 없어” [MK톡톡]
입력 2020-10-13 16:57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말에서 NC 선발 라이트가 무려 9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가운데 던지면 아롤디스 채프먼(32·뉴욕 양키스)도 맞는다.”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선발로 등판하는 라이트에 대해 투수가 마운드에서 어디에 던지는지가 중요하다”며 최근 라이트의 공이 한가운데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유니폼을 입은 라이트는 26경기 143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발투수의 덕목인 10승을 넘겼다.
하지만 라이트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9월 5경기에서 라이트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48로 제 몫을 해줬지만, 10월 2경기에서 2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15.26에 달한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⅔이닝 만에 9실점으로 조기강판되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한가운데 던져서 맞은 게 많았다. 빗맞은 것도 있고, 잘 맞은 것도 있었는데, 주자가 모인 상황에서 가운데 던져서 점수를 많이 줬다. 물론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서 개수가 많아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가 마운드에서 올라와서 어디에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채프먼도 100마일 넘게 던지지만, 가운데 던지면 맞을 수밖에 없다. 그걸 조심하는 게 오늘 라이트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당부했다.
라이트는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13일이 화요일이라, 일요일인 18일도 라이트가 선발로 나선다. 역시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된다. 이 감독은 (4일 휴식 후 던지겠다는) 라이트의 의사가 확실했다”고 덧붙였다.
14일, 15일 KIA전 선발은 송명기-박정수 순으로 등판하게 된다. 18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류 루친스키(32)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이 시작하는 16일 선발로 나선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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