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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비알코올성 지방간 인과 관계 규명
입력 2020-10-13 16:31 

고바이오랩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인과 관계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바이오랩과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김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 NAFLD) 코호트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와 정상인 대조군의 비교분석을 통해 인체의 비만도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체 등 다중오믹스 분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장내미생물과 지방간 및 간섬유화의 연관성을 밝혀냈으며, 특히 동물 모델을 통한 장내 공생균 루미노코쿠스 파에시스(Ruminococcus faecis)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특정 특정 장내 미생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상관관계가 있고, 장-간 축 (gut-liver axis)을 통한 질환 완화 효과를 규명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비침습적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장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간 조직검사지만, 조직검사는 침습적이므로 통증 유발, 감염 및 합병증 위험 등의 문제가 있다. 명확한 비침습적 진단 방법이 부재한다는 점 역시 다중오믹스 분석을 이용한 바이오마커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는 "관련 특허의 확보를 통해 대사 질환의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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