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동 로또아파트 `줍줍` 경쟁률 145대 1
입력 2020-10-13 15:28 
서울 강남구 삼성월드타워아파트. [한주형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한 삼성월드타워 28가구 모집에 총 4083여명 인파가 몰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서 진행한 삼성월드타워 아파트 입찰 결과를 13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145.7대1로 전용면적 84㎡인 1201호에 33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전용 84㎡ 702호에는 44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삼성동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인 삼성월드타워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변 시세보다 5억원 가량 저렴해 '로또'로 불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 약 400억을 들여 이 건물 한 동을 통째로 매입했다. 리모델링으로 아파트 가치를 높여 재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정부 규제 여파로 계획을 철회하고 가구별 매각으로 선회했다.
삼성월드타워는 1997년 준공된 총 46가구 규모 1개동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 더블역세권인 강남구청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번 추첨물량에는 세입자가 퇴거하지 않는 18가구를 제외한 28가구만 시장에 나왔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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