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감백신 회수는 100만명분인데…식약처 "40만명 추가 생산분으로 우선 충당"
입력 2020-10-13 15:10 

상온 노출 백신에 이어 백색 입자 백신까지 잇따라 백신 회수가 발생하면서 향후 예방접종 사업에 차질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등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약 100만명 접종 분량의 독감백신이 회수된 것 관련 부족한 독감백신 물량을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지 질의했다.
앞서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 중 48만개는 상온 노출 문제로 회수됐고,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 61만5000개는 백색입자가 발견돼 제조사가 회수하고 있다. 두 가지 문제에 모두 해당되는 독감 백신은 2만4810개다. 이로 인해 국내 유통 물량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식약처는 올해 독감백신 생산량이 애초 조사했던 것보다 40만개 정도 늘었으므로 이 물량으로 부족분을 충당한다는 입장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지난 9월 독감백신 제조·생산업자 조사 결과 애초 생산계획은 2964만개였으나 현재 출하승인을 신청한 물량은 3004만개"라며 "부족한 100만명분에 대해서는 당초 생산계획보다 회사에서 40만도즈를 추가 생산한 것으로 일부를 충당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남은 부족분 60~70만명 분량에 대해서는 명확한 확보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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