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30대 한국인이 총기를 탈취해 도주했다가 오늘(13일)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이날 정오께(현지시간) 메트로 마닐라 인근 마카티시 노상에서 36살 임 모 씨를 검거했다고 대사관에 알려왔습니다.
경찰은 임 씨가 버린 총기도 회수했습니다.
도주 이후 행적이나 총기 종류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습니다.
앞서 임 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30분께 메트로 마닐라 남부 타귁시에 있는 남부 경찰국의 유치장에서 달아났습니다.
그는 화장실을 가겠다고 속여 유치장 문을 열게 한 다음 경찰관을 공격해 총기를 빼앗은 뒤 경찰서 건물 밖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씨는 필리핀에서 한국 국민을 감금한 혐의로 고소됐다가 지난 6월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