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김종인 '남 탓' 납득 못 해…지나치게 독선적"
입력 2020-10-13 14:09  | 수정 2021-01-11 15:0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특유의 '마이너스의 손'을 휘두르고 있다"며 "당 운영 방식을 확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장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 지지율이 김 비대위원장 취임 당시 가졌던 27.5%에 근접할 정도로 하향국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어제는 보궐선거 준비위원회 구성문제로 내부갈등이 있었나 보다"며 "모든 정치일정과 인사를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비대위의 문제가 다시 한 번 외부로 드러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느껴야 할 김 위원장은 느닷없이 '이런 식이면 비대위원장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전례없이 막강한 전권을 휘두르는 비대위가 남 탓을 한다는 것이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당 운영 체제에 대해 "지나치게 독선적인 당 운영이 원내외 구성원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면서 "경제 3법에 대해서 공론의 장을 열기보다는 반대 목소리에 대해 '잘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가르치려 든다. 훈계인지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를 앞두고 비대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을 향해 "이러다가는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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