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내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1 】
천신일 회장. 결국 구속영장 청구 되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천신일 회장을 내일 재소환 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에게서 금전적 이득을 얻은 정황이 분명하고, 세금 포탈액이 막대하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세중게임박스에 투자해 놓은 7억 원을 돌려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보낸 서면 답변서에도 천 회장이 로비를 시도했다는 진술이 있는 만큼 알선 수재 혐의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천신일 회장 측은 박 전 회장을 위해 이리저리 알아 봐 준 것은 맞지만 로비는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로비가 성공했는지를 떠나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면 죄가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 질문2 】
천 회장. 알선 수재 이외에도 세금 포탈 혐의도 추가되는 것 같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증여세 등 총 100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았는데요.
우선 천 회장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나모인터랙티브를 통해 세중여행을 우회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증여세 85억 원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우회상장 무렵에 세 자녀가 이 주식을 사들이도록 해서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장남 세전씨와 둘째 호전 씨는 우회상장으로 지분률이 각각 3.78%와 3.29%에서 13.73%와 11.3%로 급증했습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이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대주주가 내야 하는 양도소득세 25억 가량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3 】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네. 검찰은 한 전 청장에게 A4용지 20쪽 분량의 서면 답변서를 받았는데요.
당초 소환 조사도 검토했지만, 한 전 청장이 미국에 체류중인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한 전 청장은 서면 답변서에서 천신일 회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박 전 회장 세무조사를 잘 봐 달라는 전화를 여러차례 받았다는 얘긴데요.
하지만 한 전 청장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정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천신일 회장의 로비가 실패한 로비였다는 답변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해명에도 의혹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이 박 전 회장을 기소하면서 태광실업 법인에 대한 기소는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계열사만 7개에 달하는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국세청이 고발한 게 박연차 회장 개인의 탈세 뿐이라는 점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 전 청장이 박 회장 개인 탈세 부분만 문제 삼는 정도로 세무조사를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4】
CJ 이재현 회장도 소환 조사를 받았던데요. 천 회장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 기자 】
네. 지난 16일, 토요일이죠.
검찰이 CJ 이재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CJ가 세중DMS를 인수해 주는 대가로 천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검찰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인수대금 37억 원이 실제 시장 가격보다 턱없이 높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세중 DMS 인수는 멤버십 포인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었고, 가격도 적정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렇지만 지난해 4월이면 경찰이 청부살인과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가 연루돼 있다는 첩보에 따라 이 사건을 내사하던 중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회장이 부탁한 게 세무조사 무마가 아니라 청부살인 사건을 덮어 달라는 것이 아니었겠느냐 하는 의혹이 새롭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5 】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8부 능선은 건넌 것 같은데요. 이후 수사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일단 천신일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마무리 되면 이제 남는 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문젭니다.
검찰은 다음 주 중에 권양숙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인데요.
권 여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인 천 회장에 대해 영장 청구하게 되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법조계 인사와 전현직 경찰 간부, 그리고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검찰이 내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1 】
천신일 회장. 결국 구속영장 청구 되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천신일 회장을 내일 재소환 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에게서 금전적 이득을 얻은 정황이 분명하고, 세금 포탈액이 막대하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세중게임박스에 투자해 놓은 7억 원을 돌려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보낸 서면 답변서에도 천 회장이 로비를 시도했다는 진술이 있는 만큼 알선 수재 혐의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천신일 회장 측은 박 전 회장을 위해 이리저리 알아 봐 준 것은 맞지만 로비는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로비가 성공했는지를 떠나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면 죄가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 질문2 】
천 회장. 알선 수재 이외에도 세금 포탈 혐의도 추가되는 것 같던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증여세 등 총 100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았는데요.
우선 천 회장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나모인터랙티브를 통해 세중여행을 우회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증여세 85억 원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우회상장 무렵에 세 자녀가 이 주식을 사들이도록 해서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장남 세전씨와 둘째 호전 씨는 우회상장으로 지분률이 각각 3.78%와 3.29%에서 13.73%와 11.3%로 급증했습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이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대주주가 내야 하는 양도소득세 25억 가량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3 】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네. 검찰은 한 전 청장에게 A4용지 20쪽 분량의 서면 답변서를 받았는데요.
당초 소환 조사도 검토했지만, 한 전 청장이 미국에 체류중인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한 전 청장은 서면 답변서에서 천신일 회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박 전 회장 세무조사를 잘 봐 달라는 전화를 여러차례 받았다는 얘긴데요.
하지만 한 전 청장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정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천신일 회장의 로비가 실패한 로비였다는 답변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해명에도 의혹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이 박 전 회장을 기소하면서 태광실업 법인에 대한 기소는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계열사만 7개에 달하는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국세청이 고발한 게 박연차 회장 개인의 탈세 뿐이라는 점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 전 청장이 박 회장 개인 탈세 부분만 문제 삼는 정도로 세무조사를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4】
CJ 이재현 회장도 소환 조사를 받았던데요. 천 회장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 기자 】
네. 지난 16일, 토요일이죠.
검찰이 CJ 이재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CJ가 세중DMS를 인수해 주는 대가로 천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검찰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인수대금 37억 원이 실제 시장 가격보다 턱없이 높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세중 DMS 인수는 멤버십 포인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었고, 가격도 적정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렇지만 지난해 4월이면 경찰이 청부살인과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가 연루돼 있다는 첩보에 따라 이 사건을 내사하던 중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회장이 부탁한 게 세무조사 무마가 아니라 청부살인 사건을 덮어 달라는 것이 아니었겠느냐 하는 의혹이 새롭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5 】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8부 능선은 건넌 것 같은데요. 이후 수사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네. 일단 천신일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마무리 되면 이제 남는 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문젭니다.
검찰은 다음 주 중에 권양숙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인데요.
권 여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인 천 회장에 대해 영장 청구하게 되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법조계 인사와 전현직 경찰 간부, 그리고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